[패러디][AI번역] 이 던전에는 버섯이 자란다 1~853(완)



버섯 정원의 주인인 임군은 최근 자신이 너무 딴생각에 빠져 지냈던 건 아닌가 싶었다. 덕분에 자꾸 초보적인 실수를 범하고 만다.


보라, 버섯 정원에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뽀짝이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지 않은가. 아마 성장이 끝난 뒤 균사망에 접속되기도 전에 자연적으로 바닥에 떨어진 모양이었다.


심지어 핑크색 버섯 갓이라니, 청색과 회색 갓을 쓴 뽀짝이들 무리 속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변종인가?


다행히 수습은 간단했다. 균사로 연결한 뒤 균사망이 있는 채널로 주파수를 맞춰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왜 이렇게 격렬하게 저항하는 거지?


통제 불능의 이 뽀짝이는 임군이 연결을 시도하려고 보낸 뽀짝이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뽀짝이 몇 마리를 들이받아 넘어뜨리더니 버섯 밭을 사정없이 짓밟으며 버섯 정원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슬슬 짜증이 난 임군은 아예 뽀짝이 대군을 지휘해 녀석을 포위해 버렸다. 꼼짝도 못 하게 짓누른 후에야 비로소 균사를 연결할 수 있었다.


"아아아악! 저리 가! 저리 가란 말이야!"


이건 또 무슨 해괴한 소리야?


뽀짝이가 연결되자마자 임군의 정신은 찢어지는 비명 소리에 폭격당했다. 얼마나 시끄러운지 균사가 바짝 곤두설 지경이었다.


"조용히 해!"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이 균사망을 타고 모든 뽀짝이에게 전달되었고, 순간 버섯 정원의 모든 활동이 멈춰 섰다.


"이런 **, 아니지. 각 구역은 정상 업무로 복귀해."


한참이 지나서야 버섯 정원의 운용을 정상화한 임군은 비로소 이 특이한 뽀짝이에게 주의를 집중했다.


그제야 그는 상황 파악이 끝났다. 이 녀석은 결코 자신이 길러낸 뽀짝이가 아니라, 외부에서 굴러들어 온 버섯이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이런 구석진 곳까지 외부 버섯이 흘러 들어오다니?


"말해! 어디서 기어들어 온 거냐?"


"누구세요? 대체 저한테 어떻게 말을 거시는 거죠? 아니, 그보다 저는 지금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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