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정][AI번역] 회교 1~109(완)



명문가 중의 으뜸으로 칭송받는 위씨 가문은 그 명성이 자자하다. 적장자 위개는 품행이 고결하고 초탈하여, 사람들에게 흠결 없는 백옥 같은 적선이라 불리며 사대부 가문에서 후배를 양성할 때 귀감으로 삼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방계 출신의 표고낭이 찾아오는데, 재앙을 부를 듯한 미색을 지닌 그녀는 가냘픈 허리를 흔들며 자주 위개의 앞을 지나갔고, 가을 물빛 같은 눈동자는 수시로 그에게 머물렀다.


이렇듯 노골적인 유혹에 위부 상하가 이미 눈살을 찌푸린 지 오래였으나, 다행히 위개는 단정한 군자라 이를 못 본 척하며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다.


설리는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구해진 후로 오랫동안 그를 연모해 왔다. 다만 신분이 비천했기에, 연모하는 이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위로 올라가야만 했다. 그중 디딤돌로 삼기에 가장 적합한 이가 바로 그 고결하기 짝이 없는 사촌 오라버니였다.


얼마 후, 설리는 소원대로 위개의 절친한 친구와 혼약을 맺게 된다.

그러나 혼례를 며칠 앞두고 설리는 아무런 이유 없이 실종되었고, 어디에서도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어두컴컴한 실내, 은밀하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위개는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의 귓가에 밀착한 채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리낭, 다시 한번 말해 보아라. 누구를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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